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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3,200억 원에 YTN 최종 낙찰자 선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0-23 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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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유진그룹이 YTN 일부 지분 매각 입찰에서 입찰가 3,200억 원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유진그룹은 현재 한전 KDN(21.43%)과 한국마사회(9.52%)가 보유한 지분을 공동 매각 방식으로 전체의 30.95%를 인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진그룹은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4.58%), 우리은행(7.40%)을 앞서면서 YTN 최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은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 개의 계열사를 둔 대기업으로, 이번 입찰에는 특수목적법인을 구성해 참가한 것으로 알렸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한세실업과 글로벌피스재단도 입찰의향서를 제출했고, 이날 입찰에도 참여했다.


최종 낙찰자인 유진그룹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등 매도인 측의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계약을 맺게 된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심사에 착수하면서,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보호, 기타 법적 자격요건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8일 전체회의에서 "재무적인 역량뿐 아니라 공정 공영성에 바탕을 둔 경영철학, 역량을 종합적으로 심사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방통위 사무처에 주문했다.


심사는 통상 2~3개월이 소요돼 최종 여부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과 관련해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입찰이 진행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진그룹의 핵심축인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0로 줄었고, 한때 매각설까지 돌았다"면서, "어떤 돈으로 YTN 지분을 인수하려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권으로부터 콩고물을 약속받고 YTN 지분을 인수하려는 것이라면 어리석기 짝이 없다"면서, "당장 YTN에서 손을 떼라. 그렇지 않다면 언론의 집중 감시와 함께 여론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권은 이번 입찰은 '사실상' YTN 민영화로, 현 정부의 '공영방송 길들이기'의 하나라고 비판한 반면, 여권은 "공공기관의 자산관리 효율화 방침에 따른 단순한 지분 매각이라며, '공영방송 길들이기'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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