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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했을 때에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친구다
  • 심종대 발행인
  • 등록 2023-11-17 12: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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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보고 만나는 남녀관계에서는 ‘돈이 떨어질 때가 인연도 다하는 때’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남녀의 관계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돈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 주위에는 간신배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칠 듯이 접근했다가, 그 사람의 이용가치가 다하면 손바닥 뒤집듯이 사라져버린다. 


사람들은 갑자기 성공한 경영자들을 보면 ‘시대의 리더다. 승리자의 대표자’라고 극찬하다가도, 갖가지 의혹에 걸려들면 가차없이 비난을 한다. 현대 사회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물에 빠진 개를 때린다’는 말처럼 틈을 보인 상대를 가차없이 공격하는 경향이 강하다.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라도 잘나가고 기세등등한 권력자 주위에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러나 한 차례 실패해서 잘되지 않게 되면 썰물에 바닷물이 빠져나가듯 모두가 없어지고 만다.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때 그렇게 뒤를 봐줬는데, 이렇게 등을 돌리다니...”하고 박정한 인심을 한탄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당신의 이용가치만 보고 따르다가 그 가치가 떨어지면 모습을 감추고 마는 사람은, 어차피 당신을 이용하기 위한 존재로밖에 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사람은 진짜 친구나 동료라고 할 수 없다. 


실패했을 때야말로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듯이 인간관계에서도 실패했을 때나 잘 안될 때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진짜 소중한 사람이다. 잘되고 있을때에는 주위 사람들이 당신에게 냉정하게 충고만 해주면 오히려 귀찮게 느껴지는 법이다. 그러나 실패하고 나서야 쓴소리를 해줬던 사람이 얼마나 자신을 생각해주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실패했을 때 이제 나는 안 되겠다고 자포자기에 빠지기 쉽지만,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한 번 더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 친구 관계나 동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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