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이소영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및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태를 털고 악습을 버려야 한국 오페라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면서, “각 오페라단에 출연 및 제작진과 표준계약서를 쓰도록 권고하는 등 한국 오페라가 건전한 예술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이사장은 “모범적으로 오페라단을 운영하는 곳도 많다”면서도, “표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오페라단에는 자체적으로 페널티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 오페라계가 더 투명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이어 “한국 오페라의 어두운 면이 드러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한국 오페라가 더 발전하고 예술인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지난 9년간 40여 편의 작품을 183회 올리면서 누적관객 23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국립오페라단과 여섯 개 민간오페라단이 참가해 ‘사라의 묘약’ ‘달하, 비취시오라’ ‘바그너 갈라’ ‘나비부인’ ‘배비장전’ ‘코지 판 투테’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다음 달 17일 개막해 6월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