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문화재 85]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 및 감지은니보살선계경 권8 외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1-30 19:55:32

기사수정
  • 유형문화재 제268호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 및 보살계의 - 보물 제740호 감지은니보살선계경 권8

[박광준 기자] #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 및 보살계의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 및 보살계의(紺紙銀泥梵網經菩薩戒 및 菩薩戒儀)'는 대승불교(大乘佛敎)의 계율에 관한 '범망보살계경(梵網菩薩戒經)'의 내용을 필사한 문건이다. 보살이 명심해야하는 10가지 무서운 죄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08년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8호로 지정했다.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 및 보살계의(紺紙銀泥梵網經菩薩戒 및 菩薩戒儀)'는 '범망보살계경(梵網菩薩戒經)'을 필사한 문건이다. '범망보살계경'이란 대승불교의 계율과 관련된 서적으로, 경문의 첫 제목은 감지은니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제10권하(紺紙銀泥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卷下)이고 경문의 마지막 불경의 이름은 수보살계법(受菩薩戒法)이다.


이 경전은 '범망경' 120권 61품 가운데 보살심지품(菩薩心地品) 1품만 후진(後秦)의 구마라즙(鳩摩羅什)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보살심지품은 원래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하권을 보살계경(菩薩戒經) 또는 보살계본(菩薩戒本)이라 한다.


표지는 4개의 금물로 그려진 연화와 은물 당초문을 바탕으로 가운데에 ‘범망보살계경법합부(梵網菩薩戒經法合部)’라는 제첨양식의 책 이름이 장방형 틀 안에 금물로 쓰여 있다. 경의 구성은 불교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인 변상도(變相圖)에 이어 범망보살계서(梵網菩薩戒序)·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계심지계품(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戒心地戒品).수보살계의(受菩薩戒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상도는 ‘범망보살계경 변상(梵網菩薩戒 變相)’이라는 제명에 이어 네 면에 걸쳐 있다.


내용은 보살이 명심해야하는 10가지 무서운 죄 즉 ‘살생하지 말라’ '훔치지 말라’ '음란하지 말라’ ‘망어를 하지 말라’ 등 10중대계(10重大戒)와 '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술을 마시지 말라’ 등 48가지의 가벼운 죄에 해당하는 계율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수보살계의(受菩薩戒儀)는 '범망경' 권하의 게송 이하를 주석한 내용이다. 2008년 7월 10일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8호로 지정됐다.


# 감지은니보살선계경권 8


이 책은 동국대학교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감지은니보살선계경(紺紙銀泥菩薩善戒經)' 권8이다. 필사본 사경 1권 1축으로, 출처가 확실하고 보존상태도 양호해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크다.


'감지은니보살선계경(紺紙銀泥菩薩善戒經)'은 인도 출신의 중국 승려 구나발마(求那跋摩)가 한문으로 번역한 '보살선계경(菩薩善戒經)'을 감지(紺紙, 검은빛이 도는 짙은 남색으로 물들인 종이)에 은니(銀泥, 은가루를 아교 물에 갠 것)의 글씨로 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책은 9권 가운데 제8권으로 책머리에 변상도(變相圖, 경전의 내용이나 교리, 부처의 생애 따위를 형상화한 그림)가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이 흠이나, 정성이 깃들어진 우수한 사경이다. 내용은 보살수행의 방법을 폭넓게 설명한 것이다. 종이를 길게 이어 붙여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었고, 펼쳤을 때의 크기는 세로 31㎝, 가로 1.3m이다.


책 끝에 있는 간행기록을 통해 1280년(충렬왕 6)에 왕이 발원해 은자대장도감(銀字大藏都監)에서 간행한 대장경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충렬왕이 발원해 간행한 책은 여러 종류가 전해지고 있는데 모두가 정성을 들여 판각했기 때문에 글자의 새김 등이 뛰어나고 장엄하다.


이 책은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청원사(請源寺)의 삼존불을 금칠할 때 불상 속에서 나온 것으로, 그 출처가 확실하며 보존상태도 양호한 귀중한 책으로, 1982 보물 제740호로 지정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