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 2023 파이널리스트 15인/사진-후지필름[이승준 기자] 후지필름이 29일 글로벌 프로젝트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 2023’ 파이널리스트 15인을 발표했다. 수상자 명단에는 한국 당선자 2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3회째를 맞는 후지필름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사진가, 영상 작가들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간 미주, 유럽, 아시아 등 6개 지역에서 참가했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파이널리스트를 선정했다.

이번 ‘글로벌 우승자’ 5인은 멕시코, 이탈리아,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에서 나왔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캐나다, 미국, 크로아티아, 프랑스 등과 함께 ‘지역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우승자들에게는 상금 1만 달러와 도쿄 전시 초대 항공권.숙박비가 제공된다. 지역 우승자 10명에게는 5천 달러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파이널리스트 전원에게 6개월 간 후지필름 GFX 바디 1대와 렌즈 2대를 무상 대여한다.

한국 당선자로 뽑힌 윤석준 씨는 라이징 포토그래퍼 콘테스트 우승을 비롯해 2015 대한항공 여행 사진 공모전 등 권위 있는 대회에서 인정받은 사진작가로 알려졌다. 윤 작가는 ‘고독의 구조:사막의 탑 프로젝트’를 통해 사막 위에 세워진 송전탑의 심오한 본질을 건축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철학적 의미, 미적 아름다움을 GFX100II와 GF 렌즈로 담아낼 예정이다.

또 다른 당선자 오정훈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연극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미디어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울림:보이지 않는 인간 제스처의 심포니를 포착하다’ 프로젝트를 촬영하면서 다양한 감정과 표정이 얽혀 있는 인간의 제스처를 연속적인 시간의 대상화로 표현할 계획이다.

파이널리스트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은 온라인 및 사진전으로 공개되고, 첫 전시는 오는 11월 도쿄에서 열린다. 이후 오사카 및 서울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전세계 사진가들의 예술적 기량이 발휘된 GFX 챌린지 그랜트 프로그램에서 한국 작가가 2명이나 파이널리스트에 당선돼 기쁘다”면서, “향후 GFX로 담아낼 한국 대표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품 세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