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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 26] 노성산 기슭에 자리한 ‘노성향교’
  • 윤여금 기자
  • 등록 2024-01-31 03: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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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 기자] 노성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조선전기에 창건했다.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받아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현존 명륜당, 대성전, 동재(養賢齋), 서재(慕化堂), 내삼문, 외삼문, 홍살문 등이 남아 있다. 윤증 고택과 담장을 두고 전학후묘 배치의 남향해 자리했고 충청남도 기념물로 1997년에 지정됐다.


    ▲ 명륜당 현판에 의하면 조선 인조 9년(1631)에 대성전을 보수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향교(鄕校)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노성향교는 본래 지금의 노성면 노성초등학교 자리에 세웠다고 하나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1700여 년경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웠다. 단지 조선 인조 9년(1631)에 대성전을 보수하였다는 명륜당 현판에 의한 기록으로 보아 오래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대성전, 명륜당, 동재(養賢齋), 서재(慕化堂), 내삼문, 외삼문 홍살문 등이 남아 있다.


      ▲ 노성향교, 충청남도 기념물(면적2,797㎡, 1997년 지정)


      ▲ 강학 공간인 명륜당


     ▲ 강학 공간인 명륜당 내부


       ▲ 강학 공간인 명륜당 내부


       ▲ 강학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양현재)


      ▲ 제향공간인 대성전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


대성전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구조의 건물로 안쪽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증자·맹자·안자·자사의 5성(五聖)과 정이와 주희 등 송조 2현(宋朝二賢)과 우리나라의 18현(十八賢) 등 모두 5성 20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는 향교는 앞면에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을 두고, 뒷면에는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을 두는 전학후묘식의 배치법을 따르고 있다. 


      ▲ 제향 공간인 대성전


      ▲ 제향 공간인 대성전


       ▲ 제향 공간인 대성전


      ▲ 제향 공간인 대성전 내부


      ▲ 동재(養賢齋 양현재)


동재(養賢齋)는 명륜당 앞마당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면 3칸과 측면 1칸의 3량가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 서재(慕化堂 모화당)


서재(慕化堂)는 명륜당 앞마당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정면 4칸 3량 구조의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 외삼문


      ▲ 내삼문


내삼문은 3칸 규모로 중앙 칸을 높인 솟을삼문이다. 외삼문은 내삼문과 같은 3칸 규모로 중앙 칸을 높인 솟을삼문이다.


향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받아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매년 봄·가을의 상정일에 석전을 봉행하며, 음력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노성향교는 대성전이 1984년에 충청남도 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되었다가, 1997년 12월 23일 향교 일원 전체가 충청남도 기념물 제118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노성향교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중수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잘 보호·관리되고 있으며, 지역사를 연구하는 향토자료로서도 보존적 가치가 높다. 또한 향교에 출입하는 유림을 통하여 당시 어느 성씨가 논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향교와 관련된 문서류와 현판류, 그리고 기타 비석들이 남아 있어 노성향교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노성면(魯城面)은 논산시 서북부에 있는 면으로 본래는 백제의 열야산현(熱也山縣)이었고, 통일신라 경덕왕 때 이산현(尼山懸)으로 고쳐 웅주(熊州-지금의 공주)에 속하게 했다.  조선전기에 니성현 또는 이성현을 노성현으로 고쳤고, 정조 때 노성현(尼城懸)으로  한번 더 고쳤으며, 1895년 (고종 32)에 군으로 승격되어 공주부에 속하였다가 1914년 논산군에 병합되어 노성면이 됐다. 출처:문화재청,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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