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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재단, 관광정책 기능 도입 공론장 열었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1-31 02: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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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관광도시 재단 역할 모색 포럼
  • "별도 관광재단 구성 검토도 필요...예술지원 영역과 뒤섞이지 말아야"

춘천문화재단 '지역과 문화포럼'이 30일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열렸다.[이승준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검토하는 춘천문화재단 내 관광정책 기능 추가방안에 대해 재단이 공론의 장을 열었다.


춘천문화재단은 30일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제44차 지역과 문화포럼을 개최했다.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춘천의 정책방향과 문화재단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기존 문화재단에 관광 기능을 추가할 경우의 바람직한 로드맵 제안, 기존 재단에 대한 기능 추가보다는 독립적인 관광재단이 필요하다는 주장 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전영철 상지대 FIND칼리지학부 교수는 발제에서 "인구 30만명 규모의 도시가 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조직한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관광을 살리고 싶다면 처음부터 관광재단이나 공사를 설립하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관광재단 설립이 어렵다면 춘천문화재단 내 독립적 기능의 관광본부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춘천에 관광재단이라는 조직이 필요하지만, 별도 구성이 불가능하다면 일정 기간 춘천문화재단에서 업무를 떠안아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춘천도시공사의 기능을 갖고 별도 관광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추미경 문화다움 대표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정경옥 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시언 시 관광정책과장, 윤한 소양하다 대표, 장혁우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대표가 참여했다.


장혁우 대표는 "시스템을 만들고 조직을 안정화 시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만약 춘천문화재단에 관광 기능이 들어온다고 해도 문화와 관광의 영역이 서로 뒤섞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로어 토론에서도 "문화재단에 관광의 기능이 추가된다면 예술 지원 분야와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문화에 억지로 무언가를 조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거나 "관광재단 설립 보다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단체에 지원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는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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