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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재 105] 고려시대의 석불 '석불입상'-'석 비로자나불좌상'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3-28 14: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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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 석불입상


석불입상(石佛立像)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로, 1974년 5월 12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30호 석조미륵불입상(石造彌勒佛立像)로 지정됐다가, 2009년 6월 4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석불입상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사진-문화재청 석불입상은 장대한 돌기둥과 같은 모습으로 마멸이 심한 편은 아니지만 발목부분이 결실되어 있다.


얼굴은 몸체에 비해 큼직하고 상체에 비해 하체가 매우 길게 표현돼 있어 신체 비례에서 어색한 느낌을 준다. 특히 두 손과 팔은 몸에 비해 큰 반면, 왼쪽 팔뚝은 유난히 가늘어서 전반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머리는 소발(素髮)이며 정상에 솟아나 있는 육계(肉髻)는 머리카락을 틀어 올린 형태로 큼직하게 표현됐다. 얼굴은 사각형으로 넓은 편이며 이마를 유난히 좁게 표현했으나 눈.코.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표현됐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으나 보수된 흔적이 남아있다. 이 불상은 거친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얼굴의 마모 또한 심한 편이지만 토속적인 얼굴에는 입과 뺨으로 흐르는 자비로운 미소가 느껴지는 듯하다. 돌부처를 흔히 '미륵'이라고 불렀던 것처럼 이 불상도 미륵불로 조성됐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체는 사각형에 가깝고 가슴부분 역시 입체감이 전혀 보이지 않는 밋밋한 모습으로 처리됐고 왼쪽 어깨를 덮고 있는 우견편단(右肩偏袒)의 법의에서도 옷 주름이 평면적인 몸신을 따라 사선 방향으로 간략하게 나타내었다. 두 팔은 가슴 위로 올려서 모으고 있는데 두 손에는 무언가를 쥐고 있는 듯하나 일부가 파손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사각형의 돌기둥처럼 처리된 몸체는 아래로 갈수록 굵어지며 불상의 뒷면에도 옷 주름이 표현됐으나 앞면에 비해 투박하고 마모가 심해서 알아보기가 어렵다.


석불입상은 세련된 형태나 균형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지만 투박하면서도 소박한 모습에서 토속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 조성연대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 석 비로자나불좌상


서울특별시 성북구, 간송미술관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조 불상/사진-문화재청석 비로자나불좌상(石 毘盧舍那佛 坐像)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간송미술관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조 불상이다. 1974년 5월 12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31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彫毘盧舍那佛坐像)로 지정됐다가, 2009년 6월 4일 석 비로자나불좌상(石 毘盧舍那佛 坐像)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화강암으로 된 높이 1.5m의 좌상으로 간송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고, 그 위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게 솟아있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주름선의 표현에서는 형식화된 모습이 보인다. 손은 양 손을 가슴에 올리고 오른손으로 왼손 검지손가락을 감싼 형태로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일반적인 손모양이다. 불상이 앉아있는 4각의 대좌(臺座)에는 겹으로 연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이 불상은 형식화된 옷주름 등을 고려할 때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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