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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재 323] 청자 상감 매화.대나무.학무늬 매병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01 06: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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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청자 상감 매화.대나무.학무늬 매병은 형태 및 문양 표현이 우수한 명품이다. 


구연부는 좁고 몸체는 어깨가 넓으나 굽으로 갈수록 홀쭉해지는 전형적인 고려 매병이다. 


매병 앞뒷면에 상감기법으로 표현된 문양이 선명하고 정교하다. 구연부와 몸체 아래쪽은 뇌문(雷文)이, 어깨에는 여의두문(如意頭文)이 백상감 기법으로 장식되어 있다. 


몸체 양면에 대나무와 매화나무를 배치하고 그 사이에 학들을 표현했는데 문양이 회화작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수작이다.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큰 청자로 균형감 있게 주조되었으나 한쪽 면의 세로축이 다소 쳐져 기울어졌다. 


유색은 고려청자의 맑은 하늘색이고 전체적으로 빙렬이 고르게 분포되어있다. 굽 부분의 유약 색이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는 소성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적인 현상이다. 


흑상감된 문양의 처리 기술의 숙련도로 보아 고려청자 전성기를 지난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나뭇잎 등에 보이는 흰 유약 부분은 수성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터진 것으로 보인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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