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역협회 “韓 하이테크 수출 반도체·중국에 지나치게 편중”
  • 우성훈 기자
  • 등록 2019-10-31 12:45:41

기사수정


[우성훈 기자] 한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이 반도체와 중국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31일 내놓은 ‘주요국 하이테크 수출 동향과 미중 무역분쟁에의 시사점’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한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액은 2천47억달러(약 239조원)로 총수출액의 33.8%를 차지했다.


하이테크 제품은 제조과정에서 연구개발(R&D) 비중이 8% 이상인 제품으로 전자통신기기, 항공우주제품, 의약품, 화학품, 전자기기 등이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하이테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중국(20.9%), 미국(11.5%), 홍콩(9.3%), 독일(6.8%)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비중이 56.6%, 국가별로는 중국 및 홍콩이 56.8%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주요국의 하이테크 수출품목 구조를 보면 한국과 중국은 전자통신기기, 컴퓨터 및 사무기기, 과학기기 등 정보기술(IT) 및 정밀기기의 비중이 90%를 넘었다. 하지만 일본, 독일, 미국은 전자통신기기뿐만 아니라 비(非)전기기기, 의약품, 항공우주 등 여러 품목이 비교적 균등하게 분포돼 있다.


보고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약품, 항공우주 등 고부가가치 품목에 대한 R&D와 정부 지원 등으로 미국, 독일과 같은 선진국형 수출 품목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