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경두 “美, 韓·日 모두에 지소미아 연장하라...강하게 압박”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19-11-18 19:13:18
  • 수정 2019-11-18 19:32:14

기사수정


[디지털 뉴스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관련 “미국이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지소미아 연장을 위한)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각)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열린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한미관계에 심각한 파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미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한·일 간 군사 정보 교류 자체는 실시간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많지도 않지만, 한미 동맹 상징성이나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미측은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일본 측에 압박을 가하고 우리에게도 지소미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미국 입장에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 구도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똑같이 강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과 관련,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회담) 마무리 단계에서 한국과 일본 측 모두에게 정부에 잘 얘기해서 지소미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장관은 ‘이번 한.일 및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일본 측의 입장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노력은 많이 했지만 (고노 방위상으로부터) 속 시원한 답은 못 들었다”면서, “(지소미아 문제는)평행선을 달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소미아는 우리 국방부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기보다는 양국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외교적으로도 상당히 물밑 협의를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외교적 협의) 부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천년 역사향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