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이 오는 8일 오후 4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대표 레퍼토리 ‘묵향’을 공연한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의 파리 코리아센터 개원을 축하하는 무대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묵향’은 고(故) 최현의 ‘군자무’를 바탕으로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아트 디렉터 정구호가 연출·디자이너로 참여했다.
2013년 초연된 후 한국 전통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면서 지난 6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랐다. 서무와 종무, 매.난.국.죽을 총 6장으로 구성, 사군자가 뜻하는 사계절에 비춰 세상을 바라보는 군자를 표현한다.
또 2015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일본 오사카 무대를 시작으로, 2016년 ‘홍콩예술축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같은 해 6월 프랑스 리옹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에 한국 작품 최초로 초청되기도 했고, 올해 4월에는 유럽 3개국 투어를 떠나 덴마크, 헝가리, 세르비아에서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