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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수사관들, “윤 씨, 잠 안 재워”...가혹행위 첫 인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12-13 2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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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몰려 옥살이를 한 윤 모 씨에게 경찰 수사관들이 가혹행위를 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진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광준 기자] 화성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몰려 옥살이를 한 윤 모 씨에게 경찰 수사관들이 가혹행위를 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진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수사 과정에서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다며 윤 모 씨는 지난달 13일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8차 사건 당시 수사관이었던 장 모 형사 등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국과수 감정 결과를 믿고 조사한 터라 가혹행위를 할 필요도 없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틀 전 직접 조사에 돌입한 검찰은 장 형사 등 3명을 불러 조사한 끝에 “윤 씨에게 잠을 재우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수사 당시 불법행위에 대해 인정하는 진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윤 씨를 주먹이나 발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사망한 최 모 형사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가혹행위로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렸다는 윤 씨의 주장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경찰의 8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정확히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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