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음악으로 과학을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내년 1월 19일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초등학생을 위한 실험실 콘서트’다.
서울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카이스트 이경면 교수가 공연을 이끌어 나간다. 이해하기 비교적 쉬운 주제인 공명현상(물체가 고유 진동수로 진동하는 현상)을 비롯해 모차르트 효과(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후 지능이 좋아진다는 이론), 선택적 주의(환경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정보 중 특정한 정보에 주의하는 것), 절대음감(어떤 음을 듣고 그 고유의 음높이를 즉석에서 판별할 수 있는 청각능력)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음악과 뇌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초등학생 관객들이 음악을 통해 각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클래식 음악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명현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를, 모차르트 효과를 설명할 때에는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을, 선택적 주의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작품을 듣는 식이다.
2017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청중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원재연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첼리스트 이호찬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