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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낡은 정치 과감한 청산 필요”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1-03 12:45:56
  • 수정 2020-01-03 12: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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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를 떠나 해외에 머물고 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년 4개월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100일가량 남은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정계개편 논의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주목된다. 

[디지털 뉴스팀] 정계를 떠나 해외에 머물고 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년 4개월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100일가량 남은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정계개편 논의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주목된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뒤 유학길에 올랐던 안철수 전 대표가 1년 4개월 만에 들고 나온 정계 복귀 명분은 ‘구시대 정치 청산’이다. 


안 전 대표는 “기득권 정치 세력들이 싸우는 동안 미래세대가 착취당하고 볼모 잡혔다” “낡은 정치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SNS에 밝혔다. 


한국당의 반응은 일단 같이 뭔가 해보자는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를 끌어들인다면 중도로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계산을 배제하지는 않는 것이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기득권 양당이 아닌 각계각층 사람들을 만날 것”이라면서, “한국당이나 민주당과 함께할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모태로 한 바른미래당 복귀를 선택할 거라는 예상이 일단 많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중심에서 총선승리를 위해서 적극 기여하고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3분할 된 상황이어서 제3의 세력 구축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의 복귀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계 입문 때와 비교하면 ‘안철수 현상’ 같은 새로움은 사라졌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진 뒤 현실 정치를 떠나 ‘철수했다’는 이미지만 남았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빠르면 설 연휴 전에 귀국해 정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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