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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일까? 포도주일까?”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9-05-13 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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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및 글로리아오페라단 창단28주년 기념공연 G. Donizetti ‘사랑의 묘약 L'Elisir d'Amore’
작곡가 G. Donizetti 대표작 ‘사랑의 묘약’은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매년 공연되는 낭만주의 오페라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지닌 이탈리아 부파오페라로 서정적인 작품으로, 그 유명한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이 오페라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김진성 기자] 작곡가 G. Donizetti 대표작 ‘사랑의 묘약’은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매년 공연되는 낭만주의 오페라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지닌 이탈리아 부파오페라로 서정적인 작품으로, 그 유명한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이 오페라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사랑의 묘약’을 함께 마시고 영원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비련의 주인공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전해 오는 전설이다. 이 유명한 커플은 유럽 문학과 예술 속에서 사랑받으면서 인용돼 왔다. 


바그너의 걸작인 ‘트리스탄과 이졸데(1865년)’도 바로 그 중에 하나이다. 그보다 30여 년 전 도니제티도 그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1832년)’에서 이 전설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비극적 스토리의 소재인 ‘사랑의 묘약’은 도니제티의 작품 속에서 사랑의 삼각관계와 만나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만들고, 등장인물들 간의 오해와 갈등, 많은 웃음과 즐거운 결말을 가져온다. 


도니제티 명작 중 하나로, 그의 희극적 천재성을 발휘한 이 오페라는 이탈리아 전통 벨칸토 오페라의 멜로디와 기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전 이탈리아 희극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독창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유럽 오페라 계 중심에 서있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Marco Balderi, 도니제티에 대한 20여년의 연구와 공로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50여 곳의 오페라극장에서 도니제티 오페라를 150회 이상 연출하고, 도니제티 세계비평가협회 위원이며 이탈리아 베르가모 도니제티 생가에 있는 박물관 관장, 도니제티 오페라극장 예술감독 겸 극장장과 축제위원장을 역임한 도니제티 오페라의 귀재 Francesco Bellotto의 연출을 통해 특별한 무대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모든 무대는 원형 턴테이블 위의 작은 극장 안에서 시작된다. 여주인공 아디나는 극장주이고, 그녀를 사랑하는 네모리노는 극장의 말단 전기공으로 조명기와 소품들을 운반해주는 일을 담당한다. 그 외의 모든 등장인물들도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오페라 시작은 무대의 뒷모습과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여주인공이 극장의 가난한 말단 직원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조명을 담당하는 남자  주인공은 자신의 조명과 소품들을 통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장면들을 연출한다. 실제로 오래된 조명기가 달을 연출하거나 작은 전등들이 별들을 보여주면서 빛으로 시를 쓰게 된다. 무대는 극장의 뒷모습 뿐 아니라 옆모습도 노출하고 회전하면서 설치된 무대세트를 보여준다. 또한 무대 뒤의 사람들은 그곳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무대 속의 무대, 공연 속의 공연을 보여준다. 


‘사랑의 묘약’은 Gaetano Donizetti가 작곡했고, 대본은 Felice Romani가 썼다. 배경은 19세기 이탈리아로 1832년 5월 12일 밀라노 델라 카노비아나극장에서 초연했다. 


주요 아리아는 ‘이 얼마나 아름답고, 이 얼마나 귀여운가 (Quanto e bella, quanto e cara)’ ‘ 옛날 파리스가 한 것처럼 (Come Paride vezzoso)’ ‘남 몰래 흘리는 눈물 (Una Furtiva Lagrima)’ ‘이것을 받으세요 (Prendi) 등이다. 


세계오페라극장에서 활동 중인 Sop. Irina Ioana Baiant (아디나 역), Ten. Alessandro Luciano (네모리노 역),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디션에서 수 십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디나 역으로 출연하게 된 Sop. 손지수, 벨코레 역 Bar. 이규봉, 그 외 한국 정상 성악가들과 스탭들이 최고의 무대를 만든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는 오후 7시30분 19일은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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