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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특별기획 전시, '나는 독립군입니다'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6-09 2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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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일지

[민병훈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20년을 ‘독립전쟁의 해’로 선포했다. 공식 기관지 ‘독립신문’을 통해 독립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대외에 표명했다. 그해 독립군은 만주와 간도 일대에 터를 잡았다. 봉오동과 청산리에서 잇달아 대승을 거두면서 한 줄기 희망을 쏘아 올렸다. 


숭고한 발자취는 김좌진, 홍범도 등으로 자주 대변되고 있지만, 진짜 주인공은 목숨을 버릴 각오로 전투에 뛰어든 일반 병사들과 이들을 보이지 않게 지원한 일반인들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 포고 제1호

독립기념관은 독립전쟁 10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25일까지 특별기획 전시 ‘나는 독립군입니다’를 개최한다. 


‘홍범도 일지(필사본)’ 등 독립군이 남긴 수기와 회고 여든두 건을 중심으로 독립전쟁의 역사를 돌아본다. 


전시는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 ‘독립군으로 가는 길’에서는 일반인이 독립군이 되기까지 어떤 여정을 거쳤는지 알아본다. 국외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에서 훈련받은 사람들과 독립군 양성을 꾀한 임시정부 요인들, 일본군에서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한 청년들 등의 감동적인 기록을 나열한다.


지청천 일기

2부 ‘목숨을 건 독립전쟁’에서는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 등이 벌어진 현장으로 돌아간다. 홍범도 일지, 한국독립군 이규채 친필 연보 등을 통해 독립군이 승전보를 전하기까지 감내해야 했던 굶주림, 추위, 고통 등을 조명한다. 


끝으로 3부 ‘독립군의 힘’은 독립전쟁이 오래 유지될 수 있게 지원한 일반인들의 노력을 비춘다. 독립군 아버지와 남편을 따라 타지생활을 해야 했던 가족들과 독립군에게 아낌없이 먹을거리와 잠자리를 내준 만주의 한인들 등이다. 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의 친필 일기와 그의 딸 지복영의 수기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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