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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0 서울사진축제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7-16 0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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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마사후미 MASAFUMI SANAI/살아있는 Living, 1995(printed in 2020), C–print, 129×105.5cm or 105.5×129cm each © Masafumi Sanai 

[민병훈 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2020 서울사진축제를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이번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사진 프로젝트로 서울 시민의 사진문화 향유와 활성화를 위해 전시 및 공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각예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올해 사진축제는 일상의 사진을 통해 사진의 존재론적 의미를 알아보는 주제 기획전 ‘보고싶어서’와 2019 서울사진축제 ‘오픈 유어 스토리지’에서 선보인 ‘명동싸롱과 1950년대 카메라당’에 이어 한국 사진사를 연속으로 정리하는 ‘카메라당 전성시대: 작가의 탄생과 공모전 연대기’의 2개 전시로 구성된다. 


‘보고싶어서’는 가족사진, 풍경사진 같은 일상이 주제가 되는 사진을 통해 유의미하지 않은 것들이 유의미해지는 순간을 다룬다. 다양한 매체 환경 변화의 정점에 놓여 있는 사진의 본연적 역할을 탐구하는 전시로 우리가 쉽게 찍는 일상사진에 초점을 맞춰 사진 본래의 의미를 살펴본다. 전시에 소개되는 국내외 작가 12명의 작품을 통해 사진이 부재의 대상을 현현하는 단 하나의 매체임을 들어 다른 장르와 구별되는 사진의 의미와 차이를 제시한다.


사이먼 후지와라 SIMON FUJIWARA/조앤 Joanne, 2016, Video and light box installation, Dimention variable, 12min 6sec(video) Collection of Ishikawa Foundation, Courtesy of the artist and TARO NASU, Tokyo, Commissioned by FVU, The Photographers’ Gallery and Ishikawa Foundation, Supported by Arts Council England

‘카메라당 전성시대: 작가의 탄생과 공모전 연대기’는 일제강점기부터 1981년까지 사진제도의 한 축인 공모전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정리해 선보인다. 1910년부터 개최된 26개 주요 공모전을 중심으로 당시 활동했던 사진작가 42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공모전은 사진작가가 데뷔하고 성장하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시대마다 새로운 사진작가를 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전시에서는 공모전 각각의 성격과 내용을 통해 시대적 상황에 따른 사진의 쓰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차단과 격리로 이별을 해야 하는 이 시기에 부재의 대상을 대체하는 사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그 가운데서도 누구보다도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바로 여기 이들 사진을 보게 될 관객 여러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2023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서울사진미술관(가칭)의 준비를 위해 사진 분과 연구 및 관련 자료 역시 지속적으로 축적할 예정이다.


임응식, 〈둑을 가다(귀로)〉, 1935/1980년대, 젤라틴 실버 프린트(피그먼트프린트 원본의 복제), 61×71cm, 유족 소장 «제4회 조선사진전람회»(1937)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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