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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어떤 섬인가? ③
  • 이근봉/독도수호국민연합 총재, 경복대학교 초빙교수
  • 등록 2019-05-28 15: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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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현재 우리의 옛 기록에 나타나는 삼봉도(三峰島)는 울릉도를 가리키는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가 삼봉도로 불렸음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은 많다. 우선 성종실록(成宗實錄)에는 삼봉도의 형상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섬 북쪽에 세 바위가 벌려 섰고, 그 다음은 작은섬, 다음은 암석이 벌여 섰으며, 다음은 복판 섬이고 복판 섬 서쪽에 또 작은 섬이 있는데 다 바닷물이 통한다.’라고 되어있다.


독도를 자세하게 알기 위하여 독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부터 체계적으로 함께 공부해 나갈 것이며 계속해서 연속 게재한다./지난호에 이어 


# 삼봉도(三峰島) : 세 개의 봉우리로 된 섬이라는 뜻


일본은 현재 우리의 옛 기록에 나타나는 삼봉도(三峰島)는 울릉도를 가리키는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가 삼봉도로 불렸음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은 많다. 우선 성종실록(成宗實錄)에는 삼봉도의 형상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섬 북쪽에 세 바위가 벌려 섰고, 그 다음은 작은섬, 다음은 암석이 벌여 섰으며, 다음은 복판 섬이고 복판 섬 서쪽에 또 작은 섬이 있는데 다 바닷물이 통한다.’라고 되어있다. 다음으로 일본의 전보신문(戰報新聞) 1906년 5월 27일자 기사에는 러일 해전의 전장(戰場)으로 독도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지형을 설명하면서 동도와 서도 그리고 관음도(觀音島)라 하여3개의 섬을 열거 하였다. 또한 이 신문에 실린 독도의 전경사진에는 3개의 섬 즉, ‘삼봉도’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제3국의 자료를 살펴보면, 1849년 3월 독도를 목격한 미국 포경선 윌리암 톰슨호는 그 항해일지에 “3개의 바위를 보았다.”라고 기록하였다. 즉, 독도의 모습을 ‘삼봉도’로 파악한 것이다. 이상과 같이 독도가 삼봉도 였음은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제3국의 기록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기록들의 진실성은 오늘날 해상에서 독도를 관망해보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독도를 보기 어려운 경우에도 독도가 ‘삼봉’의 형상을 하고 있는 사진은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사실을 통해서 “한국기록에 나타나는 삼봉도는 울릉도에 불과하다”라는 일본의 주장이 한낱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또한 독도에 대한 우리의 기록이 구체적이고 정확했다는 것도 함께 알 수 있다.


# 가지도[可支島] : 가지는 물개라는 말로서 물개가 많은 섬이라는 뜻


# 석도[石島] : 섬 자체가 바위로 되어 있다는 뜻


‘석도’라는 말은 ‘돌’의 전라도 방언 독인 ‘독섬’을 한자로 표기했고, 이는 당시 울릉도에 개척원주민으로 왔던 전라도 사람들이 사용하던 명칭을 그대로 적었다는 주장이다.


1900년 10월에 발표된 대한제국 칙량41호는 울릉도를 울도군이라 부르고 군수를 파견하여 울릉전도, 죽도, 석도를 관할하도록 정하고 있다. 여기서 울릉전도는 울릉도를, 죽도는 울릉도 동쪽에 접해있는 죽서도를, 석도는 독도를 가리키고 있다.


석도라는 명칭은 그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돌섬’이라는 뜻을 한자말로 옮겨 놓은 것으로 돌로 된 섬이라는 ‘돌섬’의 사투리가 ‘독섬’ 이고 그것의 소리와 뜻을 따서 ‘독도’라는 명칭이 만들어 졌듯이, 석도는 역시 돌섬의 또 다른 표현인 것이다.


# 독도[獨島] : 돌섬이 초기 이주민인 전라도 남해안 출신 사람들에 의해 ‘독섬’으로 발음되면 독도로 표기됨


공교롭게도 지금까지 남아있는 문헌 가운데서 ‘독도’라는 명칭이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일본 측문헌이다. 일본 군함 신고마루는 1904년 9월 25일자 항해일지에 울릉도에서의 탐문 결과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에 따르면 한국 사람이 독도[獨島]라는 표기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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