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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여우락 페스티벌 “진화하는 한국음악 보여줄 것”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5-30 09: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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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감독 양방언.나윤선.원일 제작 맡아...전통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
공연 10회차를 맞는 국립극장 ‘여우樂(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을 앞두고 김철호 국립극장 극장장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9일 오전 양방언(왼쪽부터)이아람.원일.송경근이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민병훈 기자] 공연 10회차를 맞는 국립극장 ‘여우樂(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을 앞두고 김철호 국립극장 극장장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역대 예술감독 양방언, 원일과 대금연주자 이아람, 그룹 공명의 송경근이 참석한 가운데 김철호 국립극장 극장장은 “여우락은 관객에게 감동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상상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축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010년 시작된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는 뜻으로, 국악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협연하면서 한국 음악의 지평을 넓혀왔다. 올해는 오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예술감독을 맡았던 양방언, 나윤선, 원일이 주요 제작진으로 참여해 각자의 이름을 걸고 하루씩 공연한다. 마지막 날엔 10년을 자축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우락’ 초대 예술감독이자 첫 무대인 ‘패션 앤 퓨처’를 맡은 양방언은 “젊은 음악가들이 국악과 서양음악 심포니 속에서 열정을 폭발시킨다는 의미로 패션,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으로 퓨처를 제목으로 삼았다”면서, “국악기로 교향악적인 음악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 젊은 음악가를 모아 결성한 ‘여우락 드림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표곡과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음악을 편곡해 연주하고, 또한 KBS 1TV 다큐멘터리 ‘3.1 운동 100주년 특집 아리랑 로드’의 음악 감독으로 작업한 곡 중 미공개된 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체류 중인 재즈 뮤지션 나윤선은 영상을 통해 “예술감독 시절 모든 참가자에게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달라 부탁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이아람과 죠슬렝의 연주를 통해 음악에 국경이 없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우락에서 만난 죠슬렝 플루트 연주자와 4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아람은 “2015년 ‘우드 앤 스틸’과 2018년 ‘애프터 산조’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지금도 성장을 거듭하는 현재 진행형의 연주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일은 ‘13인의 달아나 밴드’를 통해 하드록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희문(경기민요), 서영도(베이스) 등 각 음악 분야 최고 아티스트 12인을 모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달아나 밴드’는 시인 이상의 ‘오감도’ 구절인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에서 이름을 따왔다. 


축제의 마지막 공연 ‘열열,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는 여우락 최다 출연 그룹인 ‘공명’ ‘두번째 달’ 과 ‘유희스카’가 함께 만든다. 세 팀은 자신의 대표곡과 함께 ‘쾌지나 칭칭 나네’와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잼’(jam, 서로의 곡파 바꿔서 연주하거나 새롭게 다 같이 연주하는 것)을 연주한다. 


10주년을 맞아 양방언은 “처음 예술감독을 제안받았을 땐 불안했다”면서,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훌륭한 음악가들을 알게 되고 영감도 많이 얻었다. 행복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그간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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