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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의 몸짓을 통해 바라본 우리네 삶 이야기”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5-30 09: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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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창섭 작가 개인전
글 쓰는 사진가로 널리 알려진 심창섭씨가 이달 31일부터 춘천예술마당 춘천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수초의 몸짓을 통해 바라본 우리네 삶 이야기/심창섭 作

[민병훈 기자] 글 쓰는 사진가로 널리 알려진 심창섭씨가 이달 31일부터 춘천예술마당 춘천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水草(수초), 그 내밀한 몸짓(Aquatic Plants)’을 타이틀로 한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문학적 감성으로 포착한 수초의 모습에 집중한다.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흡사하지만 2010년에 열린 그의 첫 개인전 ‘부유의 풍경’에서 느껴지는 관조의 시선은 피사체에 좀 더 내밀하게 다가서는 것으로 구체화된다.


작가와 테마전 동인으로 활동한 심상만 사진가가 ‘연엽(蓮葉)’을 주제로 선보인 작품들과 그 느낌이 묘하게 닮아보인다. 호수에서 우연히 발견한 어떤 사물(연잎·수초)을 통해 목도한 우리들의 삶의 모습, 삶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40년 동안 카메라 셔터를 눌러 온 베테랑 사진작가인 그는 마음의 번뇌가 있을 때마다 호수를 찾아 물길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는 수초를 발견한다. 계절과 물길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수초가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직관적이지만 문학적 사유를 포함한 심 작가의 작품은 화려하지 않은 모습에서 깊은 속마음과 절제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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