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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사는 소나무의 멋에 ‘풍덩’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9-27 21: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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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래 작가 ‘Timeless Pine Tree: 천년’ 전

이길래, 천년-소나무 Millennium Pine Tree 2019-10, 동 파이프, 동선 산소용접 copper welding, 135x280(h)x63㎝, 2019/제공=오페라갤러리

[민병훈 기자] 소나무의 동세가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했다.이길래 작가가 최근작을 선보이는 개인전 ‘Timeless Pine Tree: 천년’ 전을 다음 달 16일까지 오페라 갤러리 서울에서 개최한다. 


기존의 소나무 연작을 비롯해 ‘밀레니엄 파인 트리’(Millennium Pine Tree) 신작이 눈길을 끈다.


소나무는 한민족과 관계가 깊은 나무로, 애국가에도 소나무가 등장한다. 친근하면서도 고고한 멋이 담겨있는 나무다.


이길래 작가는 그런 소나무에 마음이 갔고, 동(銅)파이프를 이용해 소나무를 만들고 있다. 동파이프를 떡국떡 썰듯 잘라 수천, 수만개를 용접해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 한 그루 만들어낸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커졌고 그런 마음이 이번 전시에 담겼다. 영원히 사는 소나무를 통해 영원한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찰나를 살아가는 인간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갤래 작가는 “수많은 동(銅)파이프로 영원히 죽지 않는 소나무를 만들고, 나는 이 땅 위에 그것을 식수해 나아가고 싶다”면서, “영원한 자연에 대한 경의,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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