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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문화재단, '한국미학의 정수-고금분청사기' 온라인 특별전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0-16 02: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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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조화기하문편병, 조선 15세기 후반, 20×13×23.5(h)㎝

[민병훈 기자] 가나문화재단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공동으로 온라인 특별전 '한국 미학의 정수-고금분청사기'를 개최한다.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의 줄임말로 조선시대 초인 15~16세기에 유행한 백토 분장을 특징으로 하는 회청빛의 도자기를 말한다. 소박하고 무심한 형태와 다양한 기법, 자유롭고 대담한 무늬가 빚어내는 우연의 미감은 한국 미학의 본성이자 정수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세계 도자 역사의 흐름에서 한국의 분청사기를 조망하면서 그 특색과 아름다움을 알릴 목적으로 기획됐다. 


애초 지난 7월 독일 마이센 도자 박물관(Meissen Porzellan-Stiftung GmbH)을 시작으로,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동양 박물관(The State Museum of Oriental Art in Moscow, Russia)에서 내년까지 순회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전시로 대체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가나문화재단 소장 조선시대 분청사기 명품 50여점과 분청사기의 대가 윤광조의 '심경'을 비롯한 현대 분청사기, 현대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오수환, 고영훈 작가의 회화가 출품된다. 특히 2018년 사상 최고가로 낙찰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온 개인소장 '분청사기 조화 기하문 편병'도 공개된다.


'한국 미학의 정수 - 고금 분청사기'는 VR, 전시장 스케치, 작품별 영상 및 브로슈어로 구성된다. 온라인 전시는 7일 KF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추후 마이센 도자 박물관, 모스크바 국립 동양 박물관의 홈페이지, 주최 기관의 유튜브 채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 다양한 통로로 접할 수 있다.


실물 작품은 오는 11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전시되고 이후 인사아트센터에서 이달 16일부터 11월2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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