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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어지럼증의 또 다른 원인, 전정신경염
  • 이동한 교수/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 등록 2020-11-01 14: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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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빈혈 외에도 귀 안에 신체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는 '이석'의 이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자료사진

어지럼증의 원인으로 이석증 다음으로 흔한 원인인 전정신경염. 하지만이름부터도 낯설다. 전정신경염이무엇인지, 빈도와치료법에 대해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이동한 교수에게 들어봤다.


Q. 전정신경염, 이석증과메니에르병과는 증상이 어떻게 다른가요?


A. 달팽이관에인접해 위치한 전정기관은 평형기능을 담당한다. 전정신경염이란, 주로전정기관의 한 쪽 기능이 떨어지면서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유병률은 10만명 당 3.5명정도다. 어지럼증의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은 보통 특정 방향으로 머리가 움직일 때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움직임을 멈추면 어지럼증도 1분이내로 빠르게 가라앉는다. 반면전정신경염은 갑자기 발생해 수 분, 수시간에 걸쳐 심해지고 가만히 있을 때는 증상이 완화됐다가 걸을 때 더욱 악화된다. 30~40대에 빈도가 가장 높다. 또청각과 관련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어지럼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메니에르병과는 다른 특징이다.


Q. 전정신경염의원인은 무엇인가요?


A. 전정신경염은바이러스에 의한 전정신경의 감염이나 전정신경으로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발생 수 일에서 수 주 전에 상기도 감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또몸이 피곤할 때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등으로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Q. 전정신경염의대표적인 증상은?


A. 머리자세 변화에 따라 자세 불균형이나


전정신경염은 감기에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의한 전정신경감염이나 전정신경으로의 혈액공급 장애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증상발생 수 일에서 수 주 전에 상기도 감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이피곤할 때, 수면부족, 스트레스등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전정신경염에걸리면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급성기에는자세 불균형이나 주변이나 자신이 회전하는 느낌, 걸을때 비틀거림이나 병변측으로의 쏠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지속되면 구역, 구토를동반하기도 한다.


Q. 전정신경염은어떻게 진단하나요?


A. 전정신경염은병력청취와 신경학적 점사, 병변반대 측으로 향하는 회전성 수평안진, 두부충동검사에서교정성 단속운동, 양온교대온도안진검사에서 반고리관 마비를 확인해 진단한다. 사람에따라 다르지만 급성기에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로 심한 어지럼증의 70%는어지럼증에 대한 보존적 치료와 경과관찰만으로도 1주일내 호전돼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1달 정도 지나면 큰 불편을 느끼지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증상이 수 개월~1년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것은 급성 어지럼증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뇌졸중 등을 배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에 늦지 않게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Q. 전정신경염치료법은 무엇인가요?


A. 급성기에는어지럼증, 구역, 구토증상의 조절을 위해 전정억제제와 항구토제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며칠이지나 증상이 완화되면 약 복용을 중단하고 전정재활운동을 시작해 뇌에서 균형이 흐트러진 전정기능에 대한 보상작용이 잘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이는데소극적이면 보상작용이 더디게 이뤄지므로, 넘어질위험이 없는 한도 내에서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정신경의기능저하 정도와 적극적인 재활운동이 회복정도와 기간을 결정하게 된다.


Q. 전정신경염, 재발빈도와 예방법은?


A. 감기에걸렸던 사람이 다시 감기에 걸릴 수 있는 것처럼, 전정신경염도재발할 수가 있다. 자주재발하는 어지러움에 대해서는 추골기저동맥 허혈, 편두통, 초기메니에르병, 청신경종양 등의 가능성을 감별해야한다. 현재로서는전정신경염의 주요 원인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어 전정신경염을 예방하려면 지나치게 무리하거나 수면부족, 스트레스등으로 몸의 면역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Q. 전정기관재활운동이 궁금합니다


A. 전정재활운동은말초 전정기능의 비대칭에 대한 중추의 보상작용을 돕기 위해 고안된 운동이다. 침대에앉아 시선이나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간단한 운동부터 걸어 다니며 하는 운동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라도빨리 전정재활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더 빠른 회복과 완전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전정재활운동 초기에는 어지러움이 당장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수용 가능한 범위내에서 참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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