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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못생긴 당신’,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 작품상 선정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2-24 21: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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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공 임은희 씨, 대한민국연극대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수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수상자 배우 임은희[민병훈 기자] 한국연극협회가 개최한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에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사장 김진호)의 연극 ‘못생긴 당신’이 선정됐다. 


‘못생긴 당신’은 돈밖에 모르는 생선장수 아내 ‘덕자’와 난봉꾼에 바람둥이 남편 ‘오철’과의 전투 같은 삶을 그려 가정회복이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던져준 수작으로, 극 중에서 말기 암환자의 삶을 살아가는 ‘덕자’역을 열연한 임 씨는 전남연극제 연기대상과 연기상 16회 이상 수상 이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결과 ‘못생긴 당신’에서 엄마역을 맡아 열연한 임은희(나주연극협회장)씨는 대한민국연극대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수상 이유는 강렬한 내면연기를 통해 ‘익숙하기 때문에 잊고 살아가는’ 세태에 날카로운 경종을 울렸다는 것이다. 


특히 임 씨의 경우 지난 2014년 같은 상을 받은 남편 김진호 씨와 함께 부부 수상이라는 영광스러운 기록도 달성했다. 


연출을 맡은 송수영씨는 “창작극을 찾아보기 힘든 연극계의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가족서사를 고집해온 예인방의 대표적인 정극(正劇)”이라면서,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DNA를 객석에 각인시키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연극 ‘못생긴 당신’의 베스트작품상 수상은 지난 2015년 ‘엄마의 강’으로 작품상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다. 전남지역 순회공연을 넘어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무대에 올려져 한국연극을 선도하는 예인방의 위상을 알린 작품으로 가정의 달과 추석을 맞아 광주MBC가 전막을 녹화 방영하면서 지역 내 문화메세나 운동을 촉발시키는 계기도 됐다. 


김진호 이사장은 “대한민국연극대상을 수상한 ‘못생긴 당신’이나 ‘엄마의 강’은 세태와 은밀하게 타협하거나 적당히 눙치며 세월만 보내지 않았다는 예인방의 흔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쉬지 않고 더 치열하게 연구하고 노력하는 극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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