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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공연산책 98] 극단 신세계의 상업無知컬 공동창작, 김수정 구성/연출 ‘사랑의 오로라’
  • 박정기 자문위원
  • 등록 2021-01-03 23:19:26
  • 수정 2021-01-04 0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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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교 여행자극장에서 극단 신세계의 상업無知컬 공동창작, 김수정 구성 연출의 <사랑의 오로라>를 관람했다.


연극은 극광 오로라(Aurora)와 연관된다. 오로라는 주로 지구의 북극권, 남극권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천문현상. 초고층 대기 중에 형형색색의 발광(發光)이 나타나며, 이 때문에 번역할 경우 '극광'이라고도 부른다.


'오로라'라는 이름은 로마 신화의 새벽과 햇살의 여신 이름 아우로라(=그리스 신화의 에오스)에서 나왔다.


북반구에서 일어나는 경우 Aurora Borealis 또는 Northern Lights로, 로마 신화의 새벽의 여신 Aurora(아우로라)와 그리스어로 '북풍'을 의미하는 Boreas(보레아스)를 합친 단어. 갈릴레오가 1619년 명명했다. 상술했듯이 오로라를 극광으로 번역하기도 하기 때문에, Nothern Lights 자체를 북극광이라고 부른다.


남반구에서 일어나는 경우 Aurora Australis, 극지방의 주민들은 "신의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다. 매우 드문 확률로 중위도 지방에서도 관측 가능한 대규모의 오로라가 발생할 때, 그 빛이 마치 새벽빛과 같이 때문에 저런 이름이 붙었다. Australis는 라틴어로 '남쪽의'라는 뜻으로, Australia라는 나라 이름의 유래가 된 단어이기도 하다. 연극에서는 여주인공의 이름이 오로라다.



김수정(1983~)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예술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전문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문사 출신으로 극단 신세계 대표이다. <공주들> <어린왕자의 지구보고서> <로미오&줄리엣> <우리동네 미스리> <귀신의 집> <망각댄스> <광인일기> <이갈리아의 딸들> <생활풍경> 등을 연출했다.


무대는 네 귀퉁이를 X자로 연결한 바닥 외에는 특별한 장치가 없고 탁자와 의자를 배치했다가 중반부터 치워버린다. 조명변화로 장면전환에 대처하고 경쾌한 음악으로 극 분위기를 상승시키며, 현재에서 출발해 몇 백 년 전의 조선왕조 시대로 또 신이 지배하는 세계로 그리고 오로라가 보이는 극지로 옮겨가며 전개된다.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주인공인 신진 여PD 오로라와 톱스타인 여배우 한 세라와의 만남에서 시작해, 선배 남성 PD와 주인공의 동료인 남성 조연출이 등장하면서, 톱스타 여배우와 선배 PD는 연인관계였으나, 주인공인 오로라에게 연모를 품는 과정이 전개되고, 원래 오로라를 좋아하던 조연출은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톱스타 한 세라는 오로라에게 당연히 질투심을 드러내면서 다음 촬영장소인 북극과 가까운 아이스 랜드로 떠나면서 오로라도 함께 함류하게 된다. 그런데 비행 중 비행기는 폭음소리와 함께 불시착을 하게 되고, 생면부지의 땅에 방송인 일행은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일행은 현지뿐이 아니라 세종대왕 시절의 과거로 돌아가고, 괴한들을 만나 장검 대결을 하는가 하면, 피스톨까지 등장하고, 사건이 전개 계속되면서 톱스타와 오로라와의 연인 때문에 사랑싸움이 벌어지고, 후반에는 신(神)까지 등장해 오로라가 친 딸임을 밝히고, 돌아가신 어머니까지 등장한다. 톱스타인 한 세라는 원래 성이 오 씨 였고, 오로라의 친 언니임이 알려진다. 대단원에 방송인 일행을 습격한 괴한들로 해 위기를 당하자 언니인 톱스타가 일행을 대신해.....


강주희, 고용선, 권미나, 김보경, 김해미, 김현규, 민현기, 이강호, 이재웅 등이 출연해 혼신의 열정으로 호연은 물론 열연과 열창 그리고 무용으로 관객을 극 속으로 끌어들이고 심취하도록 만들어 우레보다 큰 갈채를 받는다.


연출부 남호성 배규진 서민지, 무대 송지인, 조명 윤해인, 의상 김우유, 그래픽 미르그라피, 음악 이율구, 음향 전민배, 사진 이 로, 영상 박영민, 조명오퍼 하재성, 음향오퍼 남호성, 기획 원아영 전 웅 고주영 권주영 김두진 김성기 김정화 남선희 이창현 등 스텝진의 열정과 노력이 하나가 되어, 극단 신세계의 상업無知컬 공동창작, 김수정 구성 연출의 <사랑의 오로라>를 세계시장에 내보여도 좋을 새로운 형식의 창아기발(創雅奇拔)한 음악극으로 만들어 냈다.


* 주요경력


황해도 금천생, 서울고 서울대미대, 서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극작가/연출가/평론가, 한국희곡뮤지컬창작워크숍 대표,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위원, 전 서초연극협회 회장,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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