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Palazzo Fortuny)에서 순회전시중인 ‘윤형근’ 회고전이 해외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면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윤형근’ 회고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최 당시 32만 여명의(316,496명, 2018.8~2019.2) 관객을 모으면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어낸 전시다. 당시 베니스의 유력 미술관인 포르투니미술관이 전시 초청을 제안했고 베니스 비엔날레(2019. 5월 11일~ 11월 24일) 기간 내내 현지 전시가 성사됐다.
지난 5월 전시 사전 공개 기간에만 총 160 여명 외신 기자들이 방문해 호의적인 전시 평가를 쏟아냈다. 특히 유력 신문 및 미술지들이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대표적인 전시로 윤형근 회고전을 선정했다.
포브스(Forbes) 에서는 비엔날레 외부에서 열리는 괄목할만한 전시 12개를 선정, 그 중 첫 번째로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계간지셀렉션즈(Selections)는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베니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탑(Top) 3 전시’로 윤형근, 쿠넬리스(Kounellis), 그리고 션 스컬리(Sean Scully)의 전시를 꼽았다. 또한 영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미디어 아이 페이퍼(I paper)에서도 8개 주요 전시 중 하나로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이탈리아의 원로 평론가이며 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했던 프란시스코 보나미(Francesco Bonami)는 이탈리아 일간지 리퍼블리카(Repubblica)에서, “전 지구상의 수백 개의 전시가 만든 소음들 한가운데에서, 어떤 고요의 순간, 숨을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원한다면, 포르투니미술관의 윤형근 전시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앞으로도 한국 작가들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지속함으로써, 대중음악, 영화를 넘어 미술한류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