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뮤지컬 배우 민영기, ‘광주’ 첫공 성료...다시 돌아온 ‘민이건’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4-25 01:34:28

기사수정
뮤지컬 배우 민영기 -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이승준 기자] 뮤지컬배우 민영기가 지난 14일 뮤지컬 ‘광주’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다시 한번 ‘윤이건’으로 완벽 변신했다.

뮤지컬 ‘광주’에서 민영기가 연기하는 ‘윤이건’은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해 계엄군에 맞서 싸운 야학교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님과 동시에 시민들을 통솔하는 카리스마까지 갖춘 인물이다.

지난 시즌보다 캐릭터의 드라마가 보강된 만큼 민영기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서사를 더 촘촘히 채워 이야기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2막에서 시민군들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면서 사기가 꺾이고 좌절하는 순간 ‘윤이건’이 먼저 떠나보낸 동료 ‘순이’를 그리면서 부르는 넘버는 잔잔하면서도 민영기 특유의 힘 있는 목소리로 ‘윤이건’이 가진 곧은 의지를 표현해 객석까지 뜨거운 울림을 전한다.

첫 공연을 마친 민영기는 “1980년 뜨거웠던 광주의 5월을 다시 한번 무대 위에서 연기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차고, 작년에 이어 또다시 ‘윤이건’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초연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귀한 발걸음으로 찾아주신 관객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극장을 가득 채우는 폭풍 성량과 완벽한 딕션,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흡입력 높은 연기력까지 갖춘 민영기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믿고 보고, 믿고 듣는 뮤지컬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으면서 ‘모차르트!’, ‘레베카’, ‘그날들’, ‘영웅’ 등 대형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초연 당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인이라면 꼭 관람해야 할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민영기와 함께 민우혁, 신우(B1A4), 김종구, 장은아, 이봄소리, 이정열 등을 비롯한 32명의 배우와 13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뮤지컬 ‘광주’는 2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서울 공연을 진행한 후 5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