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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 4년 만에 재공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5-11 0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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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의 한 장면/사진=국립발레단[이승준 기자] 국립발레단은 솔리스트 강효형의 안무작 ‘허난설헌-수월경화(水月鏡花)’를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허난설헌-수월경화’는 조선 중기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1563~1589)의 시 ‘감우’(感遇)와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2017년 초연 당시 발레 동작에 한국적인 색채와 음악을 접목시켜 관객들의 호평을 받있다.


수월경화는 ‘물에 비친 달, 거울에 비친 꽃’, 즉 눈으로 볼 수는 있으나 만질 수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강효형은 ‘수월경화’를 작품의 부제로 붙여 ‘허난설헌의 시의 정취가 너무 훌륭해 이루 표현할 수 없다’란 의미를 작품에 담고자 했다. ‘감우’와 ‘몽유광상산’에 등장하는 잎.새.난초.바다.부용꽃 등 다양한 소재를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해 허난설헌의 아름답고 주옥 같았던 삶과 시를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재공연은 국악 라이브 연주를 가미해 초연보다 더 풍성해진 무대를 선보인다.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이 음악감독과 연주로 참여한다. 한진, 심영섭 작곡가가 한국적 음색과 현대의 정서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의상 디자이너 정윤민이 제작한 한국적 의상과 발레의 조화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 신승원이 주역인 시인(허난설헌)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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