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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사고(史庫), 2024 평창 국가문헌보존관으로 이어간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5-12 0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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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도서관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실시


[이승준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국가문헌보존관(이하 보존관) 건립 설계안을 마련키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이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자원 보존 및 국가지식정보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보존관 건립의 첫 단계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국제방송센터(IBC)를 활용해 보존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강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보존관은 리사이클링을 통해 신축대비 1,000억 원 이상 절감한 총사업비 610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45,297㎡ 위에 연면적 37,246㎡ 규모로 건립된다. 도서관은 보존관 건립을 통해 30년간 약 1,400만 점의 자료를 수장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공개경쟁방식으로 진행되고 국내외 건축가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외국 건축가는 국내 건축사사무소 개설자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설계 기본방향으로는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국가문헌보존관의 상징성, △강원도(지역)와의 연계성, △매체별 보존서고로서의 기능성, △기존 시설물의 재사용에 따른 안전성을 고려토록 했다. 

  

참가자 등록은 이달 21일 오후 5시까지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공식 누리집(www.nlpc-compe.org)에서 신청 가능하고, 작품 접수는 7월 27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8월 5일에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건축 관련 주요 학.협회의 추천과 국제설계공모운영위원 심사를 거쳐 총 5명이 확정됐다. 심사 결과 최종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되고, 최종 당선작 외 4개 작품에는 각각 일 천만 원에서 오 천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가문헌보존관은 조선왕실의 문서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와 인접해 국가지식재산 보존 장소로서의 역사적 의의가 있다. 또한, 정보 매체 다변화에 대응하는 매체별 보존환경과 첨단 복원 체제를 구축하여 국가문헌을 영구히 보존하는 ‘국민의 삶과 국가 지식을 기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에 우리나라의 거대한 문화의 한 축을 짓는 일에 국내외의 유능한 건축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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