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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박혜련, '구상과 비구상의 하모니즘‘ 초대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20 09: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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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Garden꿈속의 고향/박혜련作

[이승준 기자] 캔버스에 비상과 비구상 섹션을 나눠 이미지를 구축하고 밝은 색상으로 다양하게 채색해 환상적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작품으로 알려진 서양화가 박혜련 작가는 이달 31일까지 경기도 성남 소재의 로쉬갤러리에서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구상과 비구상의 최대 장점만을 살려서 생각하게 만들어 감상자의 상상력을 끌어 올렸다. 두터운 색의 조합 위에 선으로 그려진 형상은 암각화를 연상하듯 신비롭고, 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각자가 느끼는 이미지가 만들어져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다.


작품명 '꿈속의 고향'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여인을 통해 행복의 무아지경(無我之境) 속을 빠져들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온화한 감성의 색상은 보는 순간부터 시각적으로 감미로운 기운을 만날 수 있고, 거칠고 볼륨감 있는 바탕은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제 전달력이 좋다. 


서양화가 박혜련한 화면 속에 구상과 비구상의 영역이 구분되게 작품을 만들었지만 이질감 없으며 다양성의 조화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사물을 바라보는 창의적 시선이 작품으로 고스란히 연결돼 개성 있는 장르가 완성되고 관람객은 감동으로 다가와 작품이 인상 깊다.


구상과 비구상의 조화와 대비를 적절히 구사해 그림 속의 메시지가 확실해 동화같이 순수하고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전시 중인 Country Garden, Dream Garden, Memory Field 작품은 작가의 개성을 느껴볼 수 있는 그림으로 선의 자유로움, 색의 자유로움, 형상의 자유로움이 마음껏 발산돼 작가의 특징이 살아있다. 


Memory Field 01꿈속의 고향/박혜련作구상으로 정원의 느낌을 보여 주기도 하고, 태양빛의 영롱한 기운을 다채로운 색으로 선을 만들어 강열한 힘을 주기도 한다. 작가의 그림은 변화무쌍 풍부한 표현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관람객에게 긍정과 활력을 전하는 메신져 역할을 하고 있다. 


초대 개인전을 실시하고 있는 서양화가 박혜련 작가는 "자유로움 속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감을 작품으로 녹여 많은 분들과 즐기고 싶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전시를 개최하면서 관람객이 그림으로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찾아 삶에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출신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2회 수상, 한국미협 충남대전 우수상, 조형미술대전 최우수상, 한중일 국제예술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과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앙드레말로협회 회원, 국제현대예술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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