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강원 춘천시 근화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화강석제 당간지주. 보물 제76호로, 1963년 1월 21일 지정됐다. 높이 3.52m
원위치에 원상대로 양 지주가 동서로 마주보고 있고 주변은 옛날의 사찰터로 추정된다. 마주보는 내측면 및 외면과 전후면에는 아무 조각이 없고 각 변은 모[角]를 죽여서 약간의 장식의장을 보였다.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은 상부 한 곳에만 장치했던 것이며 상부에는 내면 상단에 직사각형의 간구(杆溝)를 뚫어 간을 시설했다.
기초부분은 근래 보수해 시멘트와 잡석으로 된 기단 속에 파묻혀 원래의 기단부 구조를 알 수 없으나 양지주 사이의 바닥에 당간을 받고 있던 간대석(竿臺石)이 남아 있어 원형을 추정할 수 있다.
眼象)이 음각됐다. 하대 중앙에 놓여진 상층 대석은 8각이고 그 상면 중심부에는 구멍을 마련해 당간을 놓도록 했고 그 주변에는 외변과 같이 8각의 굄대를 조출(彫出)했다.
간대석은 상하 2단으로 구성됐다. 하층은 사각형이고 그 전후면에는 2구씩의 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