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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사찰 5]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예천 한천사(寒天寺)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0-01 00:57:42
  • 수정 2024-04-02 03: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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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사의 본전인 유리광전/사진-이승준 기자

[이승준 기자]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주마산(走馬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주마산(走馬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보물 제667호로 지정된 한천사철조여래좌상(寒天寺鐵造如來坐像)/사진-이승준 기자

678년(문무왕 18) 의상(義湘)이 창건했다. 의상이 영주 부석사(浮石寺)를 창건할 때 기둥이 넘어졌다. 그 이유가 지리적 여건 때문이라고 본 의상은 소백산 남쪽 기슭에 있는 주마산의 말머리를 진압키 위해 이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그 뒤 조선 중기까지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고, 1803년(순조 3) 근천(謹天)이 법당을 중건했고, 1808년 불량계(佛糧契)의 도움을 받아 선당(禪堂)을 중건했다. 1932년 주지 취운(翠雲)이 요사채를 중건했고, 1934년 주지 덕기(德奇)가 법당을 중수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사진-이승준 기자

이 절은 원래 한대사(寒大寺)라고 불렸던 사찰로 불량계.등촉계(燈燭契).위선계(爲先契) 등을 통해 사찰의 발전과 수행을 도모했던 대표적인 곳이고, 지금도 그에 관련된 서문(序文) 등이 남아 있다. 


그러나 6.25전쟁 때 전소되고 근년에 세운 요사 2동과 법당인 유리광전(瑠璃光殿).산신각 등의 당우들만이 있고, 옛날의 석축도 다 헐리고 터만 남아 있다.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보물 제667호로 지정된 한천사철조여래좌상(寒天寺鐵造如來坐像)과 보물 제1141호로 지정된 금동 자물쇠 및 쇠북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다. 


낙사전/사진-이승준 기자

이 중 철불은 높이 1.53m의 약사여래로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865년(경문왕 5)에 건립된 도피안사(到彼岸寺)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다 그 연대가 더 오래되고, 우아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이 불상과 같은 때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3.56m의 삼층석탑은 전형적인 신라 후대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각/사진-이승준 기자 

삽성각에서 바라본 한천사 전경/사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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