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이곳은 창덕궁 신선원전의 외삼문 우측 궁장(궁장)아래로 흐르는 소화천에 마련돈 빨래터이다. 궁내의 물이 궁궐담장을 통해 바깥으로 흐르는 곳에 평교형식(평교형식)의 2칸의 다리(이개석교))로 길이, 너비 약 1.5m 규모를 설치한 다음, 그 위에 궁장을 연결했다.
이곳 빨래터로 통하는 물은 궁내의 풍부한 수원으로 인하여 사시사철 마르지 않을 정도로 많이 흐르고, 또한 위치가 궁궐과의 경계인 담장 아래여서, 궁궐의 궁인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다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조선시대 도성내에는 이름난 빨래터가 여러 곳에 있었는데, 이곳은 청계천과 함께 오래된 전통의 빨래터로 널리 알려진 곳의 하나이다./사진-박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