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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레리나 1세대’ 김학자 타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1-01 15: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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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발레단 입단해 주역무용수와 지도위원으로 활동

[이승준 기자] ‘한국 발레리나 1세대’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김학자 전 한성대 교수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1939년 서울 태생인 고인은 고등학교 때 취미로 고전무용을 배우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국 발레의 아버지’ 임성남이 재안무한 ‘레 실피드’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발레를 배우기 시작, 이화여대 사학과를 다니면서 임성남 문하에서 발레를 공부한 고인은 성실함과 열정 덕분에 빠르게 기량이 성장했다.


발레 환경이 척박하던 당시 드물게 뉴욕의 ABT 스쿨에서 1년 동안 연수하고 돌아온 고인은 62년 국립무용단 창단과 함께 단원이 됐다. 당시 발레와 한국무용이 합쳐진 국립무용단에서 활동하던 중 1967년 한.중.일 합작으로 선보인 한국 최초의 ‘백조의 호수’ 전막 공연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1990년까지 국립발레단에서 주역무용수로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는 한편 지도위원으로 후배를 지도하거나 창작발레를 안무하기도 했다.


고인은 국립발레단을 떠나 1990∼2004년 한성대 무용학과 교수를 지냈고, 2000~2004년 한국발레협회 회장과 2000∼2008년 국립발레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9년에는 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됐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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