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회장 기증품 등록·조사.연구 2025년까지 완료"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1-14 13:10:25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품 2만1600여점에 대한 등록·조사·연구를 2025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박물관은 이 절차를 완료한 이후 2027년 개관하는 '이건희 기증관'에 미술품 전량을 인계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이건희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에 신속하게 공개하기 위해 단계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우선 체계적인 관리.보존으로 기증품의 활용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등록해 대국민 공개를 준비하면서, 과학적 조사·분석으로 가치 검증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문화재 관리의 가장 기본인 기증품 등록은 2023년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다. 등록업무를 수행하게 될 보조인력과 관련예산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문화재의 명칭, 국적, 시대, 재질, 크기 등 기본사항을 기록하고 사진촬영을 진행해 등록이 완료된 후에는 박물관 누리집과 이뮤지엄으로 조금씩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고화질 촬영 및 스캔, 상세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기증품은 분야가 넓고 조사되지 않은 문화재가 대부분이다. 방대한 분야와 재질에 맞는 등록 관리, 다양한 수장품에 대한 전문 조사와 분석이 필수다. 이에 고고, 역사, 미술, 보존과학 등 박물관 학예연구직을 대거 동원해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연구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소속관의 브랜드에 맞는 분야를 지정해 조사.연구하고 국립중앙도서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초조사와 상태점검, 연구보고서 발간 등을 2025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다양한 방식과 주제의 특별전시를 개최해 기증의 사회적 의미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뿐 아니라 13개 소속관의 전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진행한 기증품 특별공개에 이어 기증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연합 특별기획전을 내년 4월 열 예정이다. 이 특별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기증받은 지역의 공공미술관과 긴밀히 협조해 기증품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건희 기증품을 기증관이 완공돼 개관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초자료를 축적해 안전하게 인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로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문화향유 확대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