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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사랑하는 부부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11-15 23:19:14
  • 수정 2024-03-23 13: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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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국립수목원'


[박광준 기자] 국립수목원은 국가대표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으로, 1999년 5월 24일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으로부터 독립해 신설됐다. 광릉숲은 조선시대 나라에서 사용할 큰 나무를 생산하고, 왕실 가족들의 사냥 및 활쏘기가 이뤄졌던 강무장의 역할을 담당하던 곳이다. 



1468년 조선 제7대왕 세조의 능인 광릉이 조성된 이후 능림으로 지정되어 관리들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됐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광림시험림으로 지정됐고, 1922년 8월 임업 시험장에 본격적 임업 시험사업이 이뤄졌다. 







광릉 숲 2240ha에는 식물 865종, 곤충 3925종, 조류 175종 등 모두 5710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노랑앉은부채, 개싹눈비꽃, 흰진달래 등 광릉숲 특산식물과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가 포함된다. 단위면적당 식물 종수를 보면 1ha당 39.6종으로 설악산 3.2종의 10배가 넘는다. 


이처럼 생물다양성이 높은 것은 온대지역에서는 드물게 장기간 숲이 보전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광릉숲은 인공림도 잘 가꾸면 천연림처럼 안정되고 풍요로운 숲이 되는 실증 사례”라고 말한다.  광릉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산림박물관을 지나 전나무 숲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육림호가 나온다. 소리봉에서 흘러내린 물을 가둬놓은 인공호수로, 숲과 호수가 어우러져 수목원에서 인기있는 포토존이다. 육림호 주변에 수목원에서 유일한 카페가 있다. 1889년에 낙엽송 간벌재로 지은 건물로 통나무집의 시초라고 한다. 카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육림호의 정취는 서울시내 수많은 커피숍 어디에서도 흉내낼 수 없다. 






500년 역사의 광릉에서 가장 오래 산 나무는 수령 200년의 졸참나무로 높이 23m, 지름 1m에 이른다. 광릉으로 가는 길을 지키는 전나무는 수령 180년을 자랑한다. 광릉수목원의 전나무들은 1927년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씨앗을 가져다 묘목을 키워 이식했다. 200m에 이르는 숲길에 80년 이상 수령의 전나무들이 빽빽하다. 말을 탄 행렬이 지나가는 모습을 담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수목원을 찾아와 이곳에 전나무 묘목 3000그루를 심고 기념표석을 설치했다. 묘목들이 다 자라면 전나무 숲이 더욱 울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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