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왕립도서관 규장각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1-15 09:50:49

기사수정
  • 창덕궁관리소, 후원 관람객에게 비공개 전각 한시 개방

서향각 

[이승준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문영철)는 평상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돼 있는 규장각.주합루 권역을 둘러볼 수 있는 행사를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1일 2회 운영한다.


규장각.주합루는 창덕궁 후원 내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정조 때 문예부

흥의 산실이었던 곳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권역은 규장각.주합루를 비롯한 서향각, 희우정, 천석정이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한시.제한적으로만 입장을 허용하고, 이 중  ‘책의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인 서향각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일반인과 책의 향기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내부도 공개할 예정이다.


서향각(書香閣)은, 규장각·주합루 서쪽에 위치한 건물로 ‘책의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주합루나 봉모당에 봉안된 임금의 초상화, 글, 글씨 등을 소장하고 절기에 따라 볕에 말리는 포쇄 작업을 했던 곳이고, 희우정(喜雨亭): ‘기쁜 비가 내렸다’라는 뜻으로 숙종때 오랜 가뭄에 기우제를 지내고 비가 내리자 숙종 임금이 기쁜 마음을 담아 ‘희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지었다. 또 천석정(千石亭)은 학자들이 독서를 즐기던 곳, 효명세자가 학문을 연마하던 장소로  알려져 있음. ‘비 갠 뒤의 밝은 달빛과 맑은 바람’이라는 뜻의 ‘제월광풍관(霽月光風觀)’ 이라는 편액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후원에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고, 현장에서 선착순 회당 20명씩 영화당 접수처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오전 관람은 11시10분부터 30분, 오후 관람은 1시10분부터 30분까지 각 20분간 접수받는다. 


이번 행사는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삼아 왕실의 옛 도서관인 규장각 권역을 산책하면서 후원의 멋과 여유 그리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우리 궁궐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고 궁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휴식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