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서울시와 (주)카카오가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서울 아레나’ 관련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4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운영을 맡을 사업 시행자를 지정하고, 관련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최대 2만 8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아레나 공연장, 중형 공연장, 영화관, 판매·업무 시설 등으로 구성됐고, 창동역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실시 협약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에 실시계획 승인과 건축 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시행자는 (주)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가칭 ‘서울아레나(주)’이다.
서울시는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사업 시행자인 서울아레나(주)가 총 3,120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설계와 시공 등 건설을 완료키로 했다.
(주)카카오는 준공 이후 30년 동안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과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5년 ‘서울아레나’가 문을 열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하는 만큼 문화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