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디쿤스트뮤지컬컴퍼니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하늘이 물드는 시간(이하 하물시)’이 연인의 기념일, 프러포즈, 고백 등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는 ‘소중한 한마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소중한 한마디 이벤트를 신청할 경우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직전 배우가 신청자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편지를 읽고 축하 및 응원하는 노래를 불러준다. 해당 이벤트는 신청자의 마음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소중한 한마디 이벤트는 연인은 물론 부부의 기념일, 부모님께 감사 인사, 함께해 준 친구와의 우정, 화해를 위한 사과의 한마디 등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지만 가슴속에 담아둔, 입안에서 맴돌기만 했던 ‘소중한 한마디’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벤트는 회당 1팀 한정이고 선착순이다. 인터넷으로는 예매가 불가능하고 카카오톡 채널로만 할 수 있다(카카오톡 채널: 디쿤스트 뮤지컬 컴퍼니).뮤지컬 하물시는 파주 에너지월드에서 공모한 ‘청년 기획공연’ 선정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이 절망과 포기 대신 자신에게 남은 시간 동안 가슴속에 하나씩 쌓아뒀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녀를 데려가야 할 차사(저승사자)가 그녀에게 흥미를 느끼고 따라다니면서 이야기가 꼬이기 시작한다. 주인공 이슬과 차사의 알콩 살벌 케미와 멀티 역의 살아있는 개그로 자칫하면 무겁거나 신파로 흐를 수 있는 분위기를 균형 있게 잡아주어 어렵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서로 다른 존재 간의 ‘관심’과 ‘사랑’이 주는 아름다운 영향력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하늘이 물드는 시간’은 오는 5월 29일까지 KEA 아트센터 에너지월드(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