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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리움미술관 ‘다르게 보기’ 프로그램 신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07 08: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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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리움미술관은 예술작품을 새롭게 감상하는 프로그램인 '다르게 보기'를 오는 10일부터 매주 2회 리움미술관 멤버십 회원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리움 '다르게 보기'는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평균 약 17초 내외로 매우 짧다는 사실에 착안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스스로 작품을 해석하면서 창조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있도록 한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반스 재단 등에서도 이와 같은 능동적인 감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시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리움 '다르게 보기'는 소장품 약 2~3점을 각 작품마다 10분 이상씩 작품의 색감, 재료 등을 천천히 바라보거나 음악과 같은 새로운 자극과 함께 감상한 뒤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토론 시간으로 약 90분간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지 않아 자신만의 감각으로 작품에 몰입하여 예술 작품을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서로의 감상을 나누면서 다양한 관점을 통해 확장된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작품을 오랜시간 동안 관찰하며 감상하는 것은 리움미술관에서 처음 해본 무척 ‘새로운 관람’이었다."면서, “작품을 찬찬히 바라보면서 나의 감정까지 돌아보게 되는 ‘휴식같은 시간’이었다.”는 참가 후기와 “다른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나의 감상 의견을 말하고, 동시에 다양한 시선을 발견할 수 있어서 ‘색다른 미술관 경험’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리움미술관 한주연 수석은 “리움의 좋은 소장품을 깊이 있게 감상하며 안목과 창의성을 높이고, 함께 감상하는 힘을 나누는 새로운 관람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움미술관은 멤버십 회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일반 관람객까지 대상을 확장해 신선한 미술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장품을 보존처리하는 ‘미술품 병원’ 보존연구실 투어, 해외 유수의 미술관을 온라인으로 탐방하는 랜선 투어 등을 제공해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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