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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자빈의 첫 인사 ‘묘현례’ 종묘 영녕전에서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10 09: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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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조선시대에 왕비나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뒤 종묘를 찾아가 뵙는 의례를 뜻하는 묘현례(廟見禮)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세계문화유산 종묘에서 열린다.


올해 묘현례는 보수 공사 중인 정전 대신 영녕전에서 개최된다.


묘현례는 종묘에서 행해지는 국가 의례 가운데 유일하게 왕실 여성이 참여한 행사이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유행으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최초의 묘현례 기록을 바탕으로 창작극과 재현행사를 결합해 선보인다.


특히, 창작 공연극 ‘세자빈의 첫 인사’는 설렘과 근심 등 묘현례를 앞둔 왕실 여성의 다양한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숙종, 경종, 인현왕후, 단의빈, 종묘 너구리 등이 등장한다.


또한, 묘현례 재현행사의 절차 가운데 왕비와 왕세자빈의 국궁사배(鞠躬四拜)를 극 후반부에 결합해 재미와 함께 역사적 지식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악공청(樂工廳)에서 전통화장품 체험 등 조선왕실 여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묘현례 공연은 ‘2022 봄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하나로 18일부터 닷새 동안 오후 1시와 4시에 진행되고, 종묘 입장료를 제외한 별도의 행사 참가비는 없다.


사전 예약은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평일은 50명, 주말엔 100명씩 사전 예약 신청을 받는다. 회차당 최대 200명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잔여 인원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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