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문화유산 실감콘텐츠가 오는 21일부터 신세계면세점 본점 10층 아이코닉존 미디어 파사드에서 상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신세계디에프는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콘텐츠를 박물관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K-컬처 데이'를 오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대표 실감콘텐츠 7종을 선정해 '이상향'이란 주제로 재구성한 것이다. 

정조의 화성 행차 기록을 소재로 한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조선 후기 대표 화가들이 그린 실경산수화를 바탕으로 한 '금강산에 오르다' 등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영상관 상영 콘텐츠 5편과 '영원의 미소, 창령사터 오백나한' 등 국립춘천박물관 실감 영상카페 휴(休) 상영 콘텐츠 2편을 차례로 엮었다.

영상은 장수를 축원하는 신선들의 잔치에서 시작해, 풍요로운 삶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산수 절경과 지금은 갈 수 없는 금강산과 총석정으로 이어진 뒤 우리의 마음을 닮은 오백나한의 미소를 거쳐 누구나 행복한 삶이기를 바라는 흥겨운 잔치로 마무리된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신세계면세점을 찾는 내외국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콘텐츠를 선정했다."면서, "이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잠시 고개를 들어 지친 몸을 쉬고, 편안한 치유의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신열 신세계면세점 대표는 "국내외 고객들이 본점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한국 전통 고유의 멋을 오롯이 느끼고 접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