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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부커상 최종 후보 성과...한국문학 저력 입증”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28 14: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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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그린북 에이전시 제공[이승준 기자] 소설집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가 부커상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최종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한국문학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프랭크 윈(Frank Wynne) 인터내셔널 부커상 심사위원장이 “한국 작품의 연이은 입후보 소식은 한국문학의 남다른 저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언급한 사실을 인용하면서, “이번 입후보 성과는 한국문학 전반에 관한 관심 증대와 판권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주 토끼'는 지금까지 세계 17개국에 판권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번역원은 특히 '저주 토끼'의 부커상 최종심 진출에는 작품을 직접 발굴하고 출간을 추진한 번역가 안톤 허(Anton Hur, 허정범)와 한국문학 작품을 지속해서 출간해 온 출판사 혼포드 스타(Honford Star)의 역할이 두드러졌다며 “뛰어난 원작과 우수한 번역, 현지 출판사의 출판·홍보 역량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안톤 허 번역가는 2009년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인력 양성 기관인 번역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지금까지 한국문학 번역서 10여 권을 출간했다. 2017년 펜 번역상(Pen Translates award), 2018년 GKL 문학번역상(2018년)을 받는 등 전문 번역가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정세랑의 '재인, 재욱, 재훈', 신경숙의 '아버지에게 갔었어' 등을 번역하고 있다.


혼포드 스타는 동아시아 문학의 영어 번역 작품을 주로 출간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문학 작품 6권을 출간했고, 현재 박경리 중단편선 '불신시대', 배명훈 장편소설 '빙글빙글 우주군', 황여정 장편소설 '알제리의 유령들' 등 세 편의 번역 출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번 입후보 소식을 계기로 각 지표의 양적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번역원에서는 해외출판사를 통한 번역출간 지원 확대 및 번역인력 양성 전문화 등을 통해 문학한류 ‘성장기’ 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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