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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청와대 옛 본관, 건물 재건 아냐...모형 제작 검토”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22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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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옛 조선 총독 관저 건물을 복원한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문체부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30년 전 (청와대)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안내하기 위해 옛 청와대 본관의 작은 모형(미니어처) 제작을 검토한 것”이라면서, 실제 건물을 복원하는 게 아니라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와대의 역사 등을 담은 전시 내용을 구상하다가 옛 청와대 본관을 모형으로 만드는 건 어떨지 검토해본 것”이라면서, “모형 대신 사진이나 3D 영상을 전시할지, 모형을 만든다면 크기는 어떻게 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점에서 관람객이 역사의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자료 중 하나로 검토해 본 것이지,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전날 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청와대 개방 2단계 계획 가운데 하나로 옛 본관의 모형 복원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후 해당 건물이 조선 총독 관저로 지어진 만큼 조선 총독 관저를 재건하려 한다는 비판이 불거졌다.


청와대 옛 본관은 1939년 조선 총독 관저로 지어졌고, 해방 후 3년간 미군 사령관 관저로 쓰이다 1948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관저(경무대)로 활용됐다.


그 뒤 1991년 지금의 본관이 지어지기 전까지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 대통령 등이 청와대 본관으로 사용했고,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민족 정기 회복 차원에서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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