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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35] 권행을 추모키 위해 창건한 '운곡서원(雲谷書院)'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08 13: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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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운곡서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조선후기 권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1784년(정조 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권행(權幸)의 공적을 추모키 위해 이 지역에 추원사(追遠祠)를 창건해 위패를 모셨다. 그 뒤 권산해(權山海)와 권덕린(權德麟)을 추가배향했고, 운곡서원으로 개편해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다가 1930년 유허지(遺墟址)에 설단(設壇)해 향사를 지내왔고, 1976년에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경덕사(景德祠), 신문(神門), 5칸의 중정당(中正堂), 각 1칸의 동무(東廡)와 서무(西廡),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외삼문(外三門), 6칸의 유연정(悠然亭), 주소(厨所) 등이 있다.


묘우인 경덕사에는 권행의 위패가 봉안돼 있고, 동무에는 권산해, 서무에는 권덕린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중정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돼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서재와 유연정은 유생들이 수학하면서 거처하는 곳이고, 전사청은 향사 때 제수를 마련해두는 곳이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초정(初丁)에 향사를 지내고 있고,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태사실기(太師實記)’ ‘죽림실기(竹林實記)’ ‘구봉집(龜峰集)’ ‘효경(孝經)’ ‘두고세고(杜皋世稿)’ 등의 목판과 문집 약간권이 소장돼 있다. 재산으로는 전답 7,000평, 임야 84정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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