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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37] 이맹전을 추모키 위해 창건한 '용계서원(龍溪書院)'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09 19: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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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에 있는 '용계서원'은, 1684년(숙종 10)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조선후기 이맹전(李孟專)의 덕행과 충절을 추모키 위해 창건해 위패를 모셨다. 


1759년에 생육신 조려(趙旅).원호(元昊).김시습(金時習).성담수(成聃壽).남효온(南孝溫)을 추가배향했고, 1786년(정조 10)에 ‘龍溪’라고 사액됐다.





정조 6년(1782)에 왕명으로 토곡동에 건립된 용계서원은 고종 5년(186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노항동으로 옮겨 서당으로 사용되다가, 1976년 영천댐 건설로 인하여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이맹전은 조선 단종(재위 1452∼1455)을 위해 수절한 생육신의 한 분으로,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의 왕위를 탐내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학문을 닦으면서 일생을 보냈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을 올린 누각건물이다. 경내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신문(神門), 5칸의 강당, 5칸의 보본당(報本堂), 대문 등이 있다.




사우에는 이맹전의 위패가 봉안돼 있고,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돼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된다. 보본당의 일부는 유생들이 숙소로 사용하고 향사 때에는 제수를 장만해두기도 한다.


매년 봄.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고,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이 서원은 1974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고, 유물로는 ‘경은실기 耕隱實記’ 목판과 문집 100여 권이 있다./사진출처-문화재청, 영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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