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지역대표 문예회관 5곳과 함께 공동제작한 신작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를 오는 8월부터 총 10일간 10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2022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동제작.배급 사업'에 선정된 공연으로, 지난 3월 30일 유니버설발레단은 경남문화예술회관, 고양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하남문화재단과 함께 신작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의 공동제작 및 배급을 위한 협약식을 가지기도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2022년 신작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는 유병헌 예술감독의 안무로,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과 에피소드를 연습실과 무대를 배경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이자, 평소 발레 애호가들이 궁금해하는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묵직하게 담아냈다.
'더 발레리나'의 안무와 연출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 유병헌은 “관객들은 발레리나를 떠올릴 때 무대 위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그들은 매일 연습실에서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온몸을 갈고 닦는다"면서, "언젠가는 아름답게 빛나는 한 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용수들의 열정에 대한 고민을 현실적이지만 밝고 담백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작품의 부제인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레베랑스 Révérence'에서 ‘Révérence’는 프랑스 어로 본래 발레에서는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관객들에게 건네는 정중한 인사의 의미를 갖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5개지역 문예회관과 공동 제작 사업인 '더 발레리나'를 통해 서울에만 집중돼 있던 문화편중 현상을 개선하고 여러 지역 관객들이 양질의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 위한 것이다. 또한 발레 공연장의 진입 장벽을 낮춰 지역 내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활성화는 물론,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 문화복지환경 구축에도 일조하고자 한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 '더 발레리나'는 이달 19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군포문화예술 회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영덕문화예술회관, 경남문화예술회관까지 총 5개 지역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더 발레리나'가 더 특별한 점은 무용수들의 감정과 일상을 현실감 있게 전달키 위해 오로
지 몸으로 표현하는 신체의 예술인 발레에 부분적으로 대사를 입히는 시도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본 구성에 안무가인 유병헌 예술감독을 비롯해 지도위원인 진헌재, 엄재용과 임선우, 이다정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여러 무용수들이 참여했다. 무용수들의 평소 생각과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표현키 위해 실제 단원들이 함께 작업했다는 것은 작품 뿐만 아니라 발레단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이는 관객들이 보다 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무용수들의 일상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발레리나'의 무대 배경은 발레 연습실(스튜디오), 무대 위, 극장 로비 3개의 공간으로 이뤄진다. 별도의 인터미션이 없는 이 작품은 속도감 있는 연출과 각 공연장마다 상이한 무대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미니멀리즘 무대로 구현된다. 특히, 특수 제작된 레일 시스템을 사용해 빠른 장면 전환과 임팩트 있는 공간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