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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제주 해녀 항일운동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29 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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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녀 항일운동 연극 ‘불턱’


[이승준 기자] 제주 해녀 항일운동 연극 ‘불턱’이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2년도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연출 김남언과 작가 최민주의 ‘불턱 프로젝트’가 주최 주관하고 ‘프로젝트그룹 낙타’가 제작을, 극단 ‘신명을 일구는 사람들’이 제작협력을 맡았다.


김남언 연출과 최민주 작가는 전작 ‘자취방 손님은 어머니’라는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고 ‘BEYOND JEJU’라는 주제로 제주 4.3사건을 담은 첫 번째 연극 ‘너에게 말한다’에 이어 두 번째 제주 해녀 항일운동 연극 ‘불턱’을 선보인다. 


‘불턱’은 1932년 일제의 노동 착취와 수탈에 맞서 싸운 항일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장터에서 공동 시위를 이끌었던 해녀들의 이야기이다. 



제주 해녀 항일운동은 법정사 항일운동, 조천 만세운동과 함께 제주도 3대 항일운동 중 하나로, 1931년부터 다음 해 1932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연인원 1만 713명의 해녀들이 238회에 걸쳐 궐기한 해녀 항일투쟁이다. 일제강점기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 주도의 항일운동이기도 하며 전국 최대의 어민운동, 1930년대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김남언 연출(프로젝트그룹 낙타 대표)은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제주 해녀 항일운동을 조사하고 작품을 준비하면서, “긴 호흡의 아픈 역사를 짧은 연극 안에 어떻게 하면 담담히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진섭 예술감독(극단 신명을 일구는사람들 대표)은 “1930년대 해녀들의 항일운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공감과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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