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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카오 계열사의 금융거래 전산 처리 문제없어”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0-17 0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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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금융감독원은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등 주요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들이 장시간 먹통이 됐으나 금융거래 전산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화재 발생 후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이 곧바로 재해복구센터를 가동해 금융거래의 전산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송금 및 결제 등 금융서비스가 상당 시간 장애가 발생해 그 원인과 비상 대응계획 가동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산센터가 상암에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전산상 직접 손상은 없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거래도 계좌이체 송금은 정상 가동되고 있고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이체(1일 100만 원 한도)만 일부 작동하지 않아 계좌 이체 방식으로 송금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판교의 주전산센터 화재 피해가 발생했지만 곧바로 가산디지털단지의 재해복구센터 전산망을 연계함으로써 금융 거래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카카오페이는 화재 사고 후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전날 오후 7시부터 대부분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돼 현재는 송금, 결제 등이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카카오톡과 연계된 인증 서비스, 상담 서비스 등은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송금 알림 톡 등은 현재 작동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증권은 판교에 위치한 주전산센터 관련 데이터 처리를 가산디지털단지의 재해복구센터로 이관했고, 고객 계정은 클라우드서비스로 관리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카카오 계열 금융사들에게 이번 화재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 접수를 즉시 받으라고 지도하고 나섰다.


신고 접수된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적시에 이뤄지는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화재 사고 이후 서비스 장애 및 재가동 상황에 대한 문의와 카톡 송금 결과가 수신이 안 된다는 문의 등이 접수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전산센터 화재 사고 발생 후 카카오 금융계열사가 비상 대응계획에 맞춰 신속히 조치했는지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모든 금융사에 대해 전산센터 화재에 대비한 비상 대응계획을 재점검토록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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